키워드 등급, 실제 키워드로 읽는 법 — 같은 A-여도 다른 이유
키워드를 분석했더니 A- 가 떴습니다. 그러면 이 키워드로 글을 써도 될까요?
답부터 말하면, 등급 하나만으로는 정할 수 없습니다. 등급이 같아도 검색량이 네 배 넘게 차이 나고, 같은 키워드의 등급이 몇 주 만에 두 단계 이상 내려오기도 합니다. 이 글은 블로그메이트가 실제로 잰 '다이소' 키워드 값으로 등급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보여 드립니다. 계산 방식은 뒤쪽에 따로 정리했어요.
이 글은 2026년 10월 26일에 전면 개정했습니다. 원래는 계산 공식 위주였고, 그 내용은 아래 "등급은 이렇게 계산됩니다"에 남겼습니다.
먼저, 등급이 뜻하는 것
등급은 "찾는 사람 수에 비해 쓴 글이 얼마나 적은가" 를 점수로 만든 값입니다. 검색량이 많고 발행량이 적을수록 높은 등급이 나와요. S가 가장 높고 A+ · A · A- · B+ · B · B- · C+ · C · C- · D 순서로 11단계입니다.
여기서 중요한 건 이 값이 "경쟁이 얼마나 적은가" 만 말해 준다는 점입니다. 아래 세 가지 사례가 그 한계를 보여 줍니다.
사례 ① 같은 A-인데 검색량은 네 배 넘게 차이 납니다
8~9월에 분석한 '다이소' 품목 키워드 중 등급이 모두 A-였던 세 개입니다.
| 키워드 | 월 검색량 | 월 발행량 | 등급 |
|---|---|---|---|
| 다이소 말랑이 | 8,150 | 117 | A- |
| 다이소 아이라이너 | 4,980 | 56 | A- |
| 다이소 방수팩 추천 | 1,830 | 32 | A- |
등급은 같지만 검색량은 8,150과 1,830으로 네 배 넘게 차이 납니다. 같은 A-라도 글이 얻을 수 있는 방문자의 크기가 다르다는 뜻이에요. 등급은 "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정도"이지 "수요가 큰 정도"가 아니어서, 검색량 숫자를 같이 봐야 합니다.
한 걸음 더: 표의 숫자로 직접 나눠 보면
같은 표의 숫자로 검색량을 발행량으로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.
| 키워드 | 검색량 ÷ 발행량 | 이 값만 보면 해당하는 등급 | 화면에 뜬 등급 |
|---|---|---|---|
| 다이소 말랑이 | 69.7 | A- | A- |
| 다이소 방수팩 추천 | 57.2 | A- | A- |
| 다이소 아이라이너 | 88.9 | A | A- |
| 다이소 염색약 (7,890 ÷ 29) | 272.1 | S | A |
앞의 둘은 나눈 값과 등급이 일치합니다. 그런데 아이라이너와 염색약은 나눈 값보다 등급이 낮게 나왔어요. 염색약은 단순히 나누면 S 구간(200 이상)인데 화면 등급은 A였습니다.
이유는 등급이 상위 콘텐츠 진입 가능성 계수를 곱해서 매겨지기 때문입니다. 발행량이 적어도 상위 노출 글들이 최근에 쓰인 힘 있는 글로 채워져 있으면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워요. 그런 키워드는 점수를 깎습니다. (계산 방식은 아래에 있고, 표의 값은 분석한 날의 값이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.)
→ 읽는 법: 등급이 나눈 값보다 낮게 나오면, 상위 글이 강하다는 신호입니다.
사례 ② 같은 키워드인데 몇 주 사이에 등급이 내려왔습니다
위 키워드들을 10월 24일에 같은 도구로 다시 쟀습니다.
| 키워드 | 월 검색량 | 월 발행량 | 등급 |
|---|---|---|---|
| 다이소 방수팩 | 24,040 → 1,960 | 108 → 507 | A+ → B |
| 다이소 말랑이 | 8,150 → 4,020 | 117 → 16(제목 기준) | A- → B |
| 다이소 염색약 | 7,890 → 5,820 | 29 → 519 | A → B+ |
| 다이소 방수팩 추천 | 1,830 → 50 | 32 → 439 | A- → D |
이유는 키워드마다 다릅니다.
- 검색량이 줄었다: 방수팩 계열은 여름이 지나 24,040에서 1,960으로 내려갔습니다. 시즌 키워드의 전형적인 모습이에요.
- 발행량이 늘었다: 염색약·아이라이너 같은 품목 키워드는 발행량이 8~9월보다 5~26배 늘어 있었습니다. 글이 정말 이만큼 늘었는지, 네이버 검색 결과가 달라졌는지는 가려내지 못했습니다.
- 집계 방식이 바뀌었다: 10월 21일부터 하루 1,000건 넘게 올라오는 키워드는 제목에 단어가 모두 든 글만 셉니다. 말랑이의 발행량이 117에서 16이 된 건 이 때문이고, 앞 값과 직접 비교할 수 없어요.
→ 읽는 법: 등급에는 "분석한 날"이 붙어 있습니다. 몇 주 전 값이라면 지금은 다를 수 있으니, 글을 쓰기 직전에 다시 확인하세요. 특히 시즌 키워드는 더 그렇습니다.
사례 ③ 등급이 최상위인데 사람이 오지 않았습니다
주가·인물 같은 키워드가 대표적입니다.
| 키워드 | 월 검색량 | 월 발행량 | 유입률 |
|---|---|---|---|
| 카카오 주가 | 539,300 | 1,265 | 0.0% |
| 에코프로 주가 | 648,800 | 556 | 0.0% |
검색량이 크고 발행량이 적어서 등급상으론 블루오션입니다. 그런데 이 키워드로 글을 써서 상위에 올라가도 블로그 유입은 거의 없었어요. 네이버가 검색창 바로 아래에 주가를 띄워 주니, 블로그를 열어 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. 등급은 사람이 실제로 오는지를 재지 않습니다.
→ 읽는 법: 좋은 등급은 "후보"일 뿐입니다. 글을 쓰기로 마음먹기 전에 유입 가능성 확인으로 한 번 더 걸러 보세요. 실제 방식은 실제 유입 검증에 설명돼 있습니다.
그래서 등급은 이렇게 읽으세요
등급을 보면 이 세 가지를 순서대로 물어보세요.
- 언제 잰 값인가? 분석한 날과 지금의 차이를 봅니다. 시즌 키워드이거나 몇 주 지났다면 다시 재 보세요.
- 검색량은 쓸 만한 크기인가? 같은 등급이어도 검색량이 수백이면 방문자가 적습니다. 일주일 기대 조회수가 얼마나 나올지 가늠해 보세요.
- 사람이 실제로 오는가? 등급이 좋아도 검색 결과 화면에서 답이 끝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. 유입 가능성 확인으로 확인합니다.
세 질문을 통과하면 그때 쓰는 겁니다.
등급은 이렇게 계산됩니다
위 사례를 이해하려고 계산 방식을 한 번 정리해 둡니다.
기본 비율과 포화율
기본 비율 = 월간 검색량 ÷ 월간 발행량
포화율 = 월간 발행량 ÷ 월간 검색량 × 100
기본 비율은 클수록, 포화율은 낮을수록 좋습니다. 같은 이야기를 뒤집은 값이에요. "검색량 대비 몇 배"보다 "100명이 검색하는데 글이 몇 개" 가 더 직관적일 때가 있어 둘 다 보여 드립니다.
- 포화율 1% — 100번 검색되는 동안 글 1개
- 포화율 100% — 검색 횟수만큼 글이 있음
- 포화율 400% — 글이 검색보다 4배 많음(레드오션)
발행량은 블로그 월간 발행 실측에 카페 발행량 추정을 더한 값이고, 검색량은 PC와 모바일을 합친 월간 검색 수입니다.
상위 콘텐츠 계수를 곱합니다
등급 산정용 비율 = (검색량 ÷ 발행량) × 상위 콘텐츠 진입 가능성 계수
사례 ①에서 나눈 값보다 등급이 낮게 나온 이유가 이 계수입니다. 화면의 등급은 이 조정된 값으로 매깁니다.
등급 구간
| 등급 | 등급 산정용 비율 | 묶음 |
|---|---|---|
| S | 200 이상 | 최상위 |
| A+ | 125 ~ 200 | A |
| A | 75 ~ 125 | A |
| A- | 37.5 ~ 75 | A |
| B+ | 7.5 ~ 37.5 | B |
| B | 3 ~ 7.5 | B |
| B- | 1.5 ~ 3 | B |
| C+ | 0.75 ~ 1.5 | C |
| C | 0.375 ~ 0.75 | C |
| C- | 0.15 ~ 0.375 | C |
| D | 0.15 미만 | D |
S · A+ · A · A- 를 묶어 블루오션 등급이라 부르고, 트렌드 분석의 추천이 이 네 등급을 기준으로 돌아갑니다. 황금 키워드는 B+까지 후보로 넓혀 봅니다.
등급이 비어 있는 키워드
표에서 등급 칸이 비어 있는 키워드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.
- 발행량이 0일 때 — 나눌 수가 없으니 등급도 없습니다. 아무 등급에나 억지로 끼워 넣지 않습니다.
- 발행량이 상한에 걸렸을 때 — 네이버 오픈API는 한 키워드당 최대 1,000건까지만 세어 줍니다. 실제로는 5,000건인데 1,000건으로 집계되면 등급이 실제보다 훨씬 좋게 나옵니다. 그래서 상한에 걸린 키워드는 발행량 뒤에
+를 붙이고 등급을 비웁니다. 잘못된 등급을 보여 주느니 비워 두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.
표본과 방법
- 사례 ①·②의 값은 다이소 키워드 121개 분석과 같은 데이터입니다. 8~9월 분석값과 10월 24일 재측정값을 그대로 옮겼습니다.
- 검색량은 네이버 검색광고, 발행량은 네이버 블로그 검색 기준이고 등급은 블로그메이트 기준입니다. 네이버 공식 지표가 아닙니다.
- 사례 ①의 "나눈 값"은 표에 적힌 숫자로 직접 계산한 것입니다. 분석 당시의 값과 표기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- 사례 ③의 주가 키워드 값은 블로그메이트가 무엇을 하는 서비스인가에서 측정한 것입니다.
- 이 글은 등급이 어떤 한계를 갖는지 보여 드리는 글이고, 특정 키워드로 글을 쓰라고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.